시리아 외무- 이스라엘 대표 파리서 회담, 시리아 남부 국경 분쟁방지 논의

기사등록 2025/08/20 07:29:57 최종수정 2025/08/20 08:50:24

알시바니 외무장관, 국경 골란고원 일부 점령한 이스라엘과 회담

시리아 미국 요르단 3국 실무그룹이 시리아 남부 휴전 유지 감시

[다마스쿠스=AP/뉴시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7월 16일 한 군인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손된 시리아 국방부 청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로 8월 19일 외교관들이 만나서 시리아 남부의 영토보존과 평화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 2025.08.2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의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이스라엘 파견 대표단과 만나 시리아 남부 국경지대에서 양국의 분쟁과 긴장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

알시바니와 이스라엘 대표단의 회담은 미국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시리아의 영토 주권의 보호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사나 통신은 전했다.

알시바니와 이스라엘 대표는 시리아 남부의 분쟁지역이며 최근 군사 충돌이 빚어진 수와이다주의 휴전 감시를 위한 여러 방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경지대의 군사적 긴장의 완화,  시리아 국내 문제에 대한 간섭 금지 등에 초점을 맞춰 대화가 진행되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에 살고 있는 드루즈 족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7월 15일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수와이다주 뿐 아니라 수도 다마스쿠스와 국방부를 대대적으로 공습해 수 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달 앞서 알시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시리아 파견 특사인  토머스 배럭 주 튀르키예 대사의 중재로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과도 3자 회담을 한 적이 있다.

시리아-요르단-미국의 3국은 시리아가 수와이다주 휴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그룹을 만들어 시리아 위기의 종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SANA통신은 전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 이스라엘은 지난 해 12월에 시리아와의 국경 완충 지내 안으로 재빨리 지상군 병력을 파견해 점령하고 있다.  이 지역은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 사이의 비무장 지대였다.

유엔 교전중지 관찰부대 ( UNDOF. UN Disengagement Observer Force)가 이 지역의 휴전을 감시하고 있다.  이 기구는 1974년 교전 방지 회담에 따라 설립된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나중에 이 지역 헤르몬산의 시리아쪽  영토를 침공해서 일부분을 점령하고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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