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종호 휴대전화 폐기 수사…측근 '증거인멸' 입건

기사등록 2025/08/19 17:54:35 최종수정 2025/08/19 18:46:25

이 전 대표 측근, 증거인멸 혐의

특검, 휴대폰 회수…포렌식 진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건희 전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압수수색을 받은 뒤 휴대전화를 폐기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또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를 버린 측근 A씨를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최근 이 전 대표의 측근 A씨를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인근에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를 파손해 버린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10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특검팀이 압수수색한 이후 이 전 대표 측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한 셈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해당 휴대전화를 회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A씨를 소환해 휴대전화를 폐기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했다. 다만 A씨 측은 증거인멸의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A씨에 대한 추가 수사와 함께 이 전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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