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 오진 하루 만에…OOOO로 숨진 英 20대 남성

기사등록 2025/08/20 03:00:00 최종수정 2025/08/20 07:12:24
[뉴시스] 영국의 29세 남성이 편도염 오진 하루 만에 '후두개염'으로 인한 급성 기도 폐쇄로 사망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2025.08.19.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단순 편도염 진단으로 항생제만 처방받은 영국의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급성 기도폐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링컨셔주 보스턴에 거주하던 마이클 레이놀즈(29)는 기침과 목 통증·부기 증세가 있어 어느 날 병원을 찾았고, 스테로이드 비강 분무제를 처방받았다.

그래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다음 날 다시 병원을 찾은 레이놀즈는 음식은 물론 침조차 삼키지 못해 그릇에 뱉어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으며 고열까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레이놀즈에게 편도염 진단을 내리고 항생제만 처방했다고 한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레이놀즈는 갑자기 쓰러져 응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후두개염'으로 인한 기도 폐쇄로 밝혀졌다. 링컨셔 검시관은 "응급실 이송 기회를 놓친 것이 문제였다. 응급실에 곧장 갔다면 신속한 소생 처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영국의 29세 남성이 편도염 오진 하루 만에 '후두개염'으로 인한 급성 기도 폐쇄로 사망했다. (사진 = 서울아산병원 누리집 캡처) 2025.08.19.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후두개염은 주로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Hib), 사슬알균 등 세균 감염으로 인해 목 안쪽의 후두개(음식이나 침의 기도 진입을 막는 덮개)에 급성 염증과 부종이 생겨 기도가 막히는 질환이다.

짧은 시간 내 고열과 인후통 증상이 극심해져 음식물이나 침조차 삼키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가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거나 뒤로 젖힌 채 숨을 쉬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가 지연되면 호흡 곤란이 심해져 손가락과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을 보이다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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