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금·은·백금 등 호조
관세 조치에도 대미 수출 증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지난달 울산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3%가 증가해 77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산업인 선박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 견인 역할을 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7월울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수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비 7.3% 증가한 7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 울산은 전국 지자체 중 2위를 차지, 비중은 12.7%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위 품목인 자동차(-7.0%, 19.3억 달러)는 미국(0.4%, 10.3억 달러), 캐나다(-31.0%, 2.0억달러), 호주(-18.2%, 1.0억달러) 등 주력 시장에서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전체 수출도 감소했다.
석유제품(-1.2%, 20.2억 달러)의 경우 국제 유가와 연동되는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석유화학제품(-12.6%, 8.13억 달러) 역시 과잉 공급 누적,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선(LNG, 탱커 등)의 인도물량 및 선종별 선가 확대 등에 힘입어 선박류(79.5%, 9.15억 달러)가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이외에 비철금속제품(11.3%, 4.8억 달러)의 경우 알루미늄 제품을 제외한 전 제품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건전지및축전지(-6.5%, 1.8억 달러)의 경우 ESS(-6.5%), 전기차용(-27.4%) 배터리 수출이 모두 감소하며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한편 미국 관세 조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38.3%, 1.6억 달러), 건전지및축전지(7.7%, 1.5억 달러), 특히 동제품(36,557%, 1억 달러) 등 수출이 증가하며 대미(17.6%, 18.3억 달러) 수출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0.4%, 10.3억 달러)의 경우, 전기차(-97.6%, 0.03억 달러) 수출은 급감했으나 3,000cc 이상 가솔린 차량(40.4%, 4.8억 달러) 수출이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 중국(–9.0%, 6.6억 달러), 일본(–16.9%, 4.8억 달러), 호주(-24.8%, 4.5억달러) 수출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울산의 7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4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결과적으로 7월 무역수지는 35.8억 달러를 시현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조선 등 품목의 호조로 7월 수출은 선방했지만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 407개 품목을 확대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양자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울산 수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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