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고부가가치 기능성 축산 사료 개발한다

기사등록 2025/08/19 13:32:13

유산균 활용 고품질 사일리지 제조기술 연구 중

[무안=뉴시스] 지역 내 축산농가를 위해 기능성 사료를 개발중인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구민정 연구사. (사진 제공 = 전남농기원).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은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축산농가의 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기능성 유산균을 활용한 고품질 사일리지 제조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조사료 공급량은 2018년 444만t에서 2023년 531만t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조사료의 70%가 볏짚 등 저품질 자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일리지의 품질 저하와 저장성 문제로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남농기원은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전남농기원 축산연구소는 가축의 성장 촉진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 물질 가바(GABA)를 생성하는 유산균(Pediococcus acidilactici)을 찾아냈다. 해당 균주는 산과 열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균주 대비 가바 생성량이 25% 가량 더 많다는 점도 확인했다.
 
축산연구소는 이 유산균을 활용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사일리지를 제조 중이다. 저장 기간에 따른 영양성분, 생균수, 유기산 함량, 미생물 군집 변화, 소화율 등 다양한 품질 평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옥수수, 볏짚 등 다양한 조사료 작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위해 100㏊ 이상 규모의 조사료 전문단지와 연계한 실증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농가 맞춤형 제조 지침과 제품 개발까지 포함한 종합 패키지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대영 전남농기원 축산연구소장은 "가바 생성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사일리지는 단순한 저장용 사료를 넘어 가축 생리와 영양을 동시에 고려한 고부가가치 사일리지 개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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