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창작 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 공연…9월 13·14일 제주문예회관

기사등록 2025/08/19 11:08:04
[제주=뉴시스] 창작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 포스터.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제주4·3의 아픔을 다룬 창작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을 다음달 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4시 제주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4·3기록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 창작뮤지컬은 작은 마을인 북촌리가 배경으로, 도시 개발 속에서 제주4·3과 맞닿은 주인공 '분임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주 출신 작곡가 김경택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김재한 연출과 협력해 만들어졌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했으며, 서울 종로구 대학로 SH아트홀에서는 41회 장기공연을 했다. 경기아트센터, 서울 국립정동극장 무대에도 올랐다.

이 공연과 함께 대극장 로비에서는 4·3기록물 관련 전시를 하고 4·3유족 증언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공연은 도민과 4·3 유족을 위해 준비한 기념공연"이라며 "공연을 통해 4·3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을 통해 20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이다. 4·3희생자 및 유족,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각각 50%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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