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장관, 日서 중국 비난…"중국 더 공격적 태도 보여"

기사등록 2025/08/19 11:04:13 최종수정 2025/08/19 12:26:23

도쿄서 “日은 아시아 내 독일의 프리미엄 파트너”

“中, 러 침공 가능하게 만든 배후”

중국 외교부 반발…"긴장 고조 삼가라"

[도쿄=AP/뉴시스] 일본을 방문 중인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왼쪽)이 18일 도쿄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바데풀 장관은 아시아 내 핵심 파트너로 일본을 지목하며, 중국의 군사적 확장 행보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2025.08.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아시아 내 핵심 파트너로 일본을 지목하며, 중국의 군사적 확장 행보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바데풀 장관은 특히 “중국 없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을 국제 질서에 대한 구조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18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은 독일의 프리미엄 파트너이며 양국은 장기적이고 깊이 있는 우호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략적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이날 바데풀 장관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약 45분간 회담을 갖고, 이어 60분간 실무 오찬을 통해 양국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바데풀 장관은 중국의 최근 동아시아 해역에서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은 대만해협,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점점 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무역의 허브인 해당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된다면 이는 세계 안보와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바데풀 장관은 중국의 러시아 지지 행보에 대해 “중국이 없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감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에 이중용도 물자를 공급하는 최대 국가이자 러시아 석유·가스의 최대 구매국”이라면서 “러시아의 전쟁은 중국의 지원 아래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바데풀 장관은 일본행 출발 전부터 중국을 국제 질서의 위협 요인으로 지목하며 대중 견제 메시지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이 세계 각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기본 정치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를 위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분리 독립 시도를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관련국은 지역 국가들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며 “분쟁을 조장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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