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최적화 가전으로 '150조원 시장' 공략

기사등록 2025/08/19 10:00:00 최종수정 2025/08/19 10:32:24

유럽형 냉장고·세탁기 신제품 25종 IFA2025 공개

식문화부터 가옥 구조까지 "유럽 고객 철저 연구"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시장 주도권 확보

[서울=뉴시스]LG전자가 내달 5일 獨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5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과 유럽 고객 맞춤 편의성을 갖춘 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일체형 세탁건조기 '히트펌프 워시콤보' 신제품이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유럽향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

이 신제품은 LG전자가 유럽 시장과 고객을 철저히 연구해, 제품 내부 구조부터 디자인과 고객 편의성까지 계산해 개발한 제품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시장에서 현지 최적화된 제품으로 가전 사업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150조원으로 북미와 함께 가장 큰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 성장률도 2030년까지 연평균 4.1%로 예상될 만큼 성장성이 크다.

회사 측은 "현지 가정 방문 조사와 AI(인공지능) 기반 고객 제품 사용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유럽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의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였다. 이번 신제품 중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은 특히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기준을 크게 웃도는 최고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반면 냉장고 내부 구조를 새로 설계해 냉기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게 했다. AI와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도 더 고도화했다.

또 냉장고에는 좁은 유럽 가옥 구조에 맞춰, 도어(문)를 본체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제로 클리어런스(Zero Clearance) 힌지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냉장고를 벽이나 가구장에 밀착해 설치해도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한다.

프렌치 도어 냉장고의 경우 유럽 사람들의 평균 키를 고려해 기존보다 80㎜가량 키웠다. 폭은 그대로지만 용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서울=뉴시스]LG전자가 내달 5일 獨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5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과 유럽 고객 맞춤 편의성을 갖춘 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 바텀 프리저 냉장고 신제품이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 식문화도 내부 설계에 고려했다.

유럽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냉장 보관하는 소비자 사용 패턴에 착안해 프렌치 도어의 냉장실 서랍은 2단으로 만들었다. 냉장고 문을 열 때는 소스통 등이 쓰러지지 않게 도어 바스킷의 폭을 줄였다.

유럽형 신제품은 빌트인 스타일 디자인으로 어느 공간에서나 깔끔하고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주방∙욕실∙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에 세탁가전을 설치하는 유럽 주거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유럽 시장 전용으로 장애인이나 시니어 고객을 위한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도 함께 선보인다.

유럽향 24인치형 세탁기 및 건조기에 꼭 맞는 크기의 '이지핸들' 2종과 '이지볼' 등 키트를 사용하면 손가락 사용이 불편하거나 팔에 힘이 없는 고객도 편리하게 세탁기의 드럼 및 세제함 문을 여닫거나 다이얼 노브(손잡이)를 조작할 수 있다.

박희욱 LG전자 HS상품기획담당 전무는 "유럽 가전 시장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신제품으로 LG 가전이 전하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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