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점령 준비에 대내외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하마스에 맞서고 파괴할 때만 남은 인질들이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이 일이 빨리 일어날 수록 성공 확률도 커진다"고 적었다.
하마스와 협상하기보다 완전히 소탕해야 잔여 인질 귀환이 가능하다는 논리인데, 이는 가자 점령에 나선 이스라엘 정부의 논리와 상통한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국내외 반대여론에도 지난 8일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가자시티 점령은 가자지구 장악 첫번째 단계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위해 가자주민 100만명을 남부 지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텐트 공급을 재개하면서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들끓고 있는데, 전날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대규모 시위와 항의성 파업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인질들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협상을 통해 석방을 이끄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 파괴를 외친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믿으라며 "협상을 통해 수백명의 인질들이 석방되게 한 유일한 사람이 저라는 것을 기억하라. 6개월 만에 6개의 전쟁을 끝내고, 이란의 핵 시설을 소멸시킨 유일한 사람도 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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