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장녀 최윤정, 이천포럼 첫 참석 '주목'

기사등록 2025/08/18 15:53:13 최종수정 2025/08/18 16:26:14

지난해 말 SK㈜ '성장 지원' 담당 겸직 후 첫 참석

활발한 경영 행보…최연소 임원이자 요직 겸직

[서울=뉴시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SK바이오팜 제공) 2023.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이 그룹 내 대표 연례행사인 '이천포럼'에 참석했다. 올해 '경영전략회의' 참석에 이어 그룹 경영에 적극적인 참여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 본부장은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행사장에 와서 오전 내 진행된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경청했다. 그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SK㈜ '성장 지원 담당' 겸직 이후 첫 참석이다.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시작한 연례 집단지성 포럼으로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3대 핵심 회의로 꼽힌다.

최 본부장은 최 회장의 자녀 중 그룹 내 경영 행보가 가장 두드러진다. 그는 1989년생으로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이어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대리급인 선임 매니저로 입사했고, 2023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지난해 말부터는 그룹 지주사인 SK㈜가 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한 ‘성장지원’ 조직을 이끌고 있다. 입사 7년 만에 그룹 내 주요 요직 2개를 동시에 맡고 있다.

이날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아닌 SK㈜ 성장 지원 담당 직함으로 이천포럼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와 올해 SK그룹 주요 연례행사 '경영전략회의'에도 참석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추진 중인데, 경영 현장 최일선에서 미래 성장 사업 투자 등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룹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최 본부장과 달리 차녀 최민정씨는 SK하이닉스 퇴사 후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해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장남 최인근씨는 SK E&S의 북미 법인 패스키에서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맡아오다 최근 퇴사한 뒤 지난 7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의 한국사무소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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