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고와 환자이송 8월 가장 많아…여름철 벌집제거 출동 54% 증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소방서는 본격적인 폭염과 함께 벌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8월을 맞아 시민들에게 벌쏘임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청 최근 3년간 통계에 따르면 벌쏘임 사고와 환자 이송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해 벌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3년 사이 여름철 벌집 제거 출동은 무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8월이 위험한 이유는 벌의 개체 수가 최대로 늘어나고 꿀 채집과 영역 방어 본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폭염과 이상기후로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주택가 인근과 산·논·밭 등지에서 벌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이 야외 활동 시 지켜야 할 주요 예방법은 ▲벌집 근처 접근 금지 ▲향이 강한 화장품·스프레이 사용 자제 ▲음식과 음료는 반드시 뚜껑을 닫아둘 것 ▲모자·긴팔·긴바지 등 보호 복장 착용 ▲쓰레기통이나 과일나무 근처 주의 ▲벌 자극 행위 금지 ▲벌집 발견 시 119 신고 등이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침착하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벌침을 손으로 잡아 빼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내어 제거해야 하며 상처 부위는 차갑게 찜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
조형용 진주소방서장은 “벌쏘임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지만, 올바른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야외활동 시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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