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합의 불발에도 긍정적 평가
15일(현지 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러시아 타스통신에 보낸 입장문에서 “우리는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주목했고, 회원국 간 건설적인 대화가 이어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독립·영토 보전을 완전히 존중하는 조건에서 공정하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조건 없는 휴전을 촉구한다”면서 “유엔은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든 의미 있는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자평했으나, 구체적인 휴전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당초 소규모 3대3 회담 뒤 경제 장관 등이 배석하는 확대 회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이 변경돼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으로 이어졌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러 정상회담으로, 두 정상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였다. 약 6년 만의 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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