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워싱턴 경찰청 접수 한 발 후퇴

기사등록 2025/08/16 10:00:20 최종수정 2025/08/16 10:16:24

판사의 경고 뒤 경찰청장 임명 취소

"이민자 단속 경찰이 지원" 지시 추가

[워싱턴=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D.C. 조지 워싱턴 대학교 인근 인도에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를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며 "노숙자들은 즉시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의 경찰청장을 지명했던 미 법무부가 법원의 중재에 따라 지명을 철회했다. 2025.8.16.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의 경찰청을 연방 정부 통제 하에 두려던 미 법무부가 15일(현지시각) 법원의 중재에 따라 워싱턴 경찰청이 통제하도록 물러서는 한편으로 경찰청이 이민자 단속에 협력하도록 지시했다,

법무부는 전날 마약단속국(DEA) 국장이 워싱턴 경찰청장을 대행하도록 지시했었다.

워싱턴 경찰청의 파메라 스미스 경찰청장은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법무부의 워싱턴 경찰청 장악이 경찰 지휘체계를 흔들어 법과 질서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나 레예스 워싱턴 지방법원 판사는 15일 법무부와 워싱턴 경찰청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방 정부가 새 경찰청장을 임명하지 못하도록 명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측 야코브 로스 변호사는 스미스 경찰청장을 배제하려는 조치가 이민자 단속에 대한 경찰 지원을 배제하는 조치가 나온 뒤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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