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2Q 영업익 860억원 19%↑ "패션·외식 등 전부문 호조"

기사등록 2025/08/14 17:47:40

이랜드월드 패션부문, 상반기 매출 8690억원…전년比 8%↑

이랜드이츠, 전 브랜드 흑자 달성…연 매출 6000억원 전망

[서울=뉴시스] 이랜드 마곡 글로벌 R&D 센터 (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랜드그룹이 패션·유통·외식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나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40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431억원, 1560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5%, 9% 증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함과 동시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또한 3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며 "마곡 R&D(연구개발)센터 준공 등 굵직한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그룹 전반의 재무 구조와 수익 구조 또한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패션업계 불황에도…스포츠·SPA·캐주얼 카테고리 고르게 성장
[서울=뉴시스] 이랜드 스파오 AK플라자 홍대점(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랜드월드 패션부문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8690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스포츠, SPA(제조·유통 일괄), 캐주얼 등 각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세를 기록하며 법인 전체의 성장을 이끌었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뉴발란스와 뉴발란스 키즈가 각 13%, 20%가량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프리들'로 대표되는 이랜드 MD(상품기획자)가 기획한 신발 라인업이 인기를 끌었다.

SPA 부문에서는 스파오가 10%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랜드 측은 2009년 론칭한 이후 16년간 이어온 소재 연구개발(R&D) 역량과 빅데이터를 통한 상품 기획력과 생산주기 단축이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올 상반기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이츠, 상반기 29% 성장…역대 최고 매출 전망

이랜드이츠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2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인 2138억원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또한 50%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이랜드 이츠는 올해 연 매출이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이랜드 이츠 법인 설립 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랜드 이츠에 따르면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애슐리퀸즈'다.

전국 1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애슐리퀸즈는 마곡 및 구의 이스트폴점 등 서울 중심 상권을 선점함과 동시에 춘천점을 통해 강원도까지 공략하는 등 전국 단위의 '애세권(애슐리 생활권)'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랜드 이츠는 ▲이탈리안 다이닝 '리미니' ▲프리미엄 베이커리 '프랑제리'를 중심으로 한 베이커리 영역 ▲반궁, 테루 등 다이닝 프랜차이즈 영역 ▲더카페, 루고 등 카페 프랜차이즈 영역까지 이랜드이츠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외식 전 영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전 영역의 영업이익률 역시 10% 이상을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 하이퍼 부문 매출 24%↑…'델리 바이 애슐리' 실적 견인
[서울=뉴시스] 이랜드킴스클럽 델리 바이 애슐리 강남점 (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킴스클럽과 팜앤푸드로 구성된 이랜드리테일의 하이퍼부문 매출은 올해 상반기 46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하이퍼부문의 영업이익 역시 같은기간 71%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론칭한 '델리 바이 애슐리'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올해 상반기 킴스클럽 채널 매출로만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킴스클럽을 포함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13개 유통점에 입점해 있으며, 하반기에도 오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다음 달 이랜드글로벌과 이랜드킴스클럽을 흡수 합병하고 유통·패션·하이퍼마켓 부문을 단일 법인 체계로 묶는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각 사업부문과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각 사업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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