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학생들의 즐거운 여름 방학을 위해 예술·공연 분야의 재능을 가진 해군 장병들이 뜻을 모아 추진됐다.
열흘간 활동에서는 댄스, 보컬, 리코더, 연기 등 다양한 수업이 이뤄졌다.
초등부 일일 댄스강사 경험이 있는 홍선희 하사는 댄스 수업을 전담했다. 홍 하사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위주의 댄스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춤 동작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영화배우 활동 이력을 가진 김기해 상병은 연기 수업을 전개했다. 연기 시범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의 역할극을 주관하며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기동함대는 전했다.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을 보유한 강지훈 상병과 성악과에 재학하며 다수 콩쿠르 수상 이력이 있는 조윤서 상병은 보컬 수업을 운영했다.
고안나 강정초등학교 교사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이 너무나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주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방학 기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펼친 기동함대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능기부 활동을 계획한 기동함대 인사참모 박재득 소령은 "앞으로도 기동함대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는 가운데, 제주의 일원으로서 지역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동함대는 지난 어린이날 부대 개방 행사를 통해 4000명의 관람객을 맞이해 다양한 유아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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