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올제로', 無알코올 출격 …'하이트제로'와 정면대결

기사등록 2025/08/14 06:30:00

하반기 중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 출시

알코올·당류·칼로리 없어 '하이트제로'와 유사

시장 점유율 1위 하이트진로와 맞대결 전망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서 한 고객이 카스를 구매하고 있다. 2025.03.21. yesphoto@newsis.com
최근 주류 업계에도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알코올이나 당류를 없앤 맥주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로 0.00'을 통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을 주도해 온 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가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를 출시하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4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하반기 내 첫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뉴시스 8월13일자 오비맥주, 첫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 출시 채비 기사 참조)

오비맥주에 따르면 카스 올제로는 알코올 뿐만 아니라 당류·칼로리까지 함유하지 않은 '제로(0)' 제품이다.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이 없는(알코올 도수 0.00%) 맥주를 말하며 보통 발효 과정 없이 맥주향을 음료에 첨가해 만든다.

이에 비해 논알코올(비알코올) 맥주는 0.01~0.05% 수준의 알코올이 존재한다.

논알코올 맥주는 일반 맥주와 동일한 발효·제조 과정을 거친 후 알코올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하긴 어려운 탓이다.

오비맥주는 '카스 0.0'·'카스 레몬스퀴즈 0.0' 등 논알코올 제품은 보유하고 있으나, 무알코올 제품은 전무한 상태다.

카스 올제로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제로 0.00'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제로 0.00은 하이트진로가 2012년 출시한 무알코올 맥주로, 카스 올제로와 마찬가지로 알코올·당류·칼로리가 없다는 점을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서울=뉴시스]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사진= 하이트진로음료 제공)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전국 식품 소매점 기준)에서 하이트제로0.00의 점유율은 판매액 기준 37.5%로 집계됐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2017년 출시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통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크러시' 등 다른 맥주 브랜드에 주력하기 위해 올해 초 해당 제품을 단종했다.

최근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 일본 아사히맥주의 무알코올 맥주 '아사히 드라이 제로(Asahi Dry Zero)'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술도 건강하게 즐기자'는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저도주나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 알코올을 극소량 함유한 논알코올 맥주 출시가 잇따르는 분위기로 미루어 볼 때 무알코올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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