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인도에서 한 관광객이 야생 코끼리와 셀카를 찍으려다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각) 인도 타밀나두주의 한 숲 근처에서 벌어진 코끼리 공격 사건을 보도했다.
현지 관광객 바사바라주는 인도의 한 사원 인근 제한구역 숲에 무단 침입한 뒤 코끼리와 가까운 거리에서 셀카를 시도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터진 카메라 플래시에 상황이 급변했다. 카메라 플래시 빛에 놀란 코끼리가 갑자기 흥분해 바사바라주를 쫓기 시작했고, 끝내 도로에서 그를 넘어뜨려 여러 차례 짓밟았다.
바사바라주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2만5000루피(약 200파운드) 벌금과 함께 반성 영상을 제작하도록 명령 받았다.
인도 산림부는 "무모한 행도은 인명과 동물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라고 경고했다.
지난해에도 관광객을 태우던 암컷 코끼리가 러시아 여성 여행객을 코로 들어 올려 흔든 뒤 바닥에 내던져 다리를 부러뜨린 사건이 있었다.
당시 소동으로 두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같은 코끼리는 2022년에도 상인을 공격해 갈비뼈와 다리를 부러뜨린 전력이 있다.
인도는 전 세계 아시아 코끼리 개체 수의 60%에 해당하는 약 3만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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