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차리고 이윤에만 급급" 비판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인 한화생명볼파크의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둔갑시켜 판매해 온 것과 관련해 대전장애인단체가 규탄하고 나섰다.
대전장애인편의시설보장연대는 13일 성명을 통해 "한화 구단이 이번 사태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가장 비윤리적인 야구장 운영방식을 택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연대는 "장애인석의 불법 전환으로 발생한 부당수익을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환원하고 향후 유사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수립해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장애인연대는 장애인석 시야 확보, 안전장비 완비, 관람시설 및 예매 환경 개선, 동반자석 설치의무 이행 등을 요구했다.
장애인연대는 전날 야구장 현장점검을 통해 장애인석 특별석 둔갑 이외에도 이동형 일반석이 통로를 막아 휠체어 접근 자체가 차단된 사실도 확인했다.
김현기 대전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은 "한화이글스는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좌석이 예매된 상황이라면서 원상 복구해야 할 특별석을 철거하지 않고 뒤로 밀쳐 논 상태"라며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이윤에만 급급한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처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시설 개선의 차원을 넘어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을 침해한 중대한 문제"라면서 "회장단 회의를 통해 법적 절차와 필요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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