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27일 경북 김천시 검역본부에서 '2025년 식물병해충 검색·분류동정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식물병해충 검색·분류동정'은 식물에 해를 끼치는 병과 해충을 찾아, 이들의 분류학적 위치와 명칭을 식별하는 과정이다. 해외 농산물 수입 시 외래 병해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검역본부는 식물검역관의 식물병해충 분류동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부터 경진대회를 실시해 왔다. 특히 최근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참가 대상을 학생까지 확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전국 농업생명 및 자연과학계열 대학(원)생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농업 관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번 대회는 필기 시험으로 진행되며, 식물병원체 분야를 중심으로 ▲식물병리 ▲진균 ▲세균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잡초 등 5개 군에 대한 분류동정 능력을 평가한다.

'도전! 식물건강 골든벨' 퀴즈쇼, 식물검역관과의 소통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총 상금은 200만원(상품권)으로, 최우수상 2점(장관상 1점·본부장상 1점)엔 각 50만원씩 수여된다. 우수상(대학 1점·고등 1점)과 장려상(대학 1점·고등 1점)은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을 받는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국경검역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철저한 국경 검역을 통해 안전한 농업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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