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암 치료제' CAR-T, 2분기 희비 갈렸다…시장 변화

기사등록 2025/08/11 13:39:37 최종수정 2025/08/11 14:02:24

예스카타·킴리아, 2분기 매출감소

카빅티·브레얀지, 2배 이상 증가

[서울=뉴시스] '꿈의 항암제'로 불리던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 신약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엇갈린 실적을 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꿈의 항암제'로 불리던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 신약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엇갈린 실적을 냈다. CAR-T(카티) 치료제는 주로 혈액암 환자에 1회 투여로 치료 효과를 내는 '원샷 치료제'로 유명하다.

11일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 CAR-T 치료제 '예스카타'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3억9300만 달러(약 5460억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또다른 CAR-T 치료제 '테카투스'는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9200만 달러(약 1280억원)를 올 2분기에 기록했다.

이는 주로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며, 지속적인 경쟁 역풍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길리어드는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첫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도 2분기에 9900만 달러(약 13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2% 줄었다.

반면 라이벌인 BMS와 후발주자인 존슨앤드존슨의 경우 성장세가 높았다.

존슨앤드존슨의 '카빅티'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4억3900만 달러(약 6100억원)의 매출을 2분기에 올렸다.

BMS의 '브레얀지'도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3억4400만 달러(약 4780억원)를 기록했다.

업계는 후발주자들이 효과와 적응증 확대를 앞세워 매출 신장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 등 새로운 경쟁 신약의 등장이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AR-T 치료제는 환자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한 후 그 세포 표면에 암세포를 인지하는 수용체를 삽입해 강력한 힘을 가진 세포(CAR)를 만든 뒤,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환자 개인의 면역세포로 암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1인 맞춤형 치료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되는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경우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에서 한 번의 투여(원샷)로 개선 효과를 내 각광받았다. 출시 초기 해외에서의 약값이 5억원에 달해, 고가 약으로 더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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