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 설화 담은 테마공원 9월 착공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2026년 완공 예정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하북면 삼수리 166-1번지 삼수마을 일원에 지역 고유의 역사 인물인 삼장수의 설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한 '삼장수마을 관광자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며, 시는 삼장수마을 관광자원화사업 학술연구를 시작으로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 지방재정투자심사,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지난 7월에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9월 착공해 202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총면적 8367.4㎡ 규모로 조성되며, 문화공원 내에는 삼장수마을의 지역 역사 인물인 이징석·이징옥·이징규 삼형제의 설화를 바탕으로 설화마당, 충절원, 장수체험마당, 명상의 숲 등 4개의 테마공간이 들어선다.
설화마당에는 삼장수 설화에 등장하는 장수바위, 갑옷바위 등 조형물이 배치되며, 충절원에는 기존 삼장수 기념비를 이설하고 야외무대를 설치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한다.
장수체험마당에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마당과 잔디쉼터, 포토존 벽화가 마련되며, 명상의 숲에는 삼장수 동상과 일대기를 담은 벽화가 설치되어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삼장수 설화는 양산의 뿌리 깊은 문화유산 중 하나로 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공원이 조성되면 하북면 일대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의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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