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자문위원장 연준 이사 후보 지명…금리 인하에 힘 실려
7월 소비자물가지수·소매판매·실업수당 공개…인플레와 경기동향 점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최근 노동시장 악화 우려에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 주 인플레이션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발표돼 주목받는다.
10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뿐 아니라 도매 물가, 소매 판매,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S&P500 기업 중에선 8곳이 실적 발표에 나서는데 주요 발표 기업은 카바, 시스코, 디어 앤 컴퍼니 등이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최소 0.5%p(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스티븐 미란이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되면서, 금리 인하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미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 위원들 간 의견은 분분한 상황으로, 지난달 회의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우먼 등 연준 이사 2명이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다.
월가에서는 미란이 9월 회의 전까지 연준 이사로 승인된다면, 금리 동결에 반대하는 의견이 최소 3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일 화요일에는 7월 CPI 보고서가 발표되고,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월가 경제학자들은 7월 전체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6월의 2.7%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7월 연간 3% 상승해 6월 2.9%에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월별 근원 물가 상승률은 0.3%로 전월의 0.2%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란 데트마이스터는 관세가 인플레이션 가속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7월 데이터가 여러 달 이어질 상승세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근원 CPI가 2.9%에서 3.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3일인 수요일에는 MBA 모기지 신청 건수가 발표되며, 14일인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7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15일인 금요일에는 자동차 및 에너지를 제외한 소매판매, 수입·수출 가격, 산업생산 지표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을 뜻하는 소매판매의 경우, 시장에서는 7월 0.5%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이는 6월 0.6% 상승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또 일각에선 자동차 판매가 소매판매 증가를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자동차 등을 제외한 '소매판매 통제 그룹'에서는 0.1%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RBC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리드는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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