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애국동산 기념비와 계단의 묵은 때를 닦아냈고 주변을 직접 정리했다. 이날 봉사에 사용한 장비와 청소 도구, 식사비 등 모든 비용은 회원들이 각자 부담했다.
애국동산에는 광복단 활동 중 옥중에서 순국한 장진홍 선생을 비롯해 애국지사를 기리는 19기의 기념비가 자리해 있다. 매년 광복절 전후로 참배객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다.
한 회원은 "비석과 계단을 닦는 건 먼지를 지우는 게 아니라, 마음속 감사와 존경을 되새기는 일"이라며 "올해 광복절은 조금 더 뜻깊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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