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임용 6개월 만에 퇴임하는 손인석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이 고목을 베어내고 추진하는 도청 중앙광장 조성 사업을 비판했다.
손 특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청은 우암산과 당산 정기를 이어받아 기가 좋은 곳"이라며 "좋은 터는 소중히 보존해야지 건물을 짓거나 고목을 뽑아내 맥을 끊기게 하면 좋은 기가 달아난다"고 썼다.
도는 김영환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달 말까지 4억5000만원을 들여 2000㎡ 규모 중앙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사를 위해 도청 본관과 신관 사이에 있던 고목 여러 그루가 잘려 나갔다.
애초 정원과 주차기능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을 만들려다 지난 4월 광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아름드리 고목이 울창한 자태를 뽐내던 정원이 사라지면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도는 이 공간은 대회의실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활용할 방침이다. 회의나 포럼 이후 이곳에서 휴식과 부대 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월13일 임기 1년의 정무특보로 임명된 손 특보는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그의 사직서를 반려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SNS를 통해 사직 의사를 공론화하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손 특보는 임명 6개월째인 오는 12일 퇴임할 예정이다.
그는 "방 빼는 날이 다가올수록 도청 안 제 방안이 절간이 돼 간다"며 "도청 본관이 곧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니 (자신은)본관 사무실을 사용하는 마지막 영광을 안고 나가게 됐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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