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장수 898개 전년비 3개 줄어 감소세 전환
저가 커피 브랜드 확산에 기존 브랜드 입지 줄어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글로벌 차(茶)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차(Gong cha)의 한국 내 매장 수 확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의 급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매장 수는 898개로, 전년(901개)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06년 대만 가오슝에서 시작된 공차는 2012년 공차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대만식 버블티의 대중화를 이끌며 매장 수를 빠르게 확대해왔다.
공차의 국내 매장 수는 2020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에 들어섰다.
2019년 567개였던 공차 매장 수는 ▲2020년 684개 ▲2021년 777개 ▲2022년 864개 ▲2023년 901개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업계에서는 공차의 외형 확장에 제동이 걸린 이유 중 하나로 최근 몇 년 사이 1500~2000원대 음료를 앞세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급속히 확장한 영향을 꼽는다.
최근 커피 중심 소비 패턴이 확산하고, 가성비를 앞세운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공차의 외형 성장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실제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등은 점포 수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며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저가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한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기준 전국에 377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 2772개를 기록한 컴포즈커피도 올해 매장 수 3000개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격적인 확장세로, 주요 카페·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공차의 경우 버블티를 판매하는 타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이 줄어든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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