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현물 공급 사업 추진
지역 농업인과 계약재배…올가을 600t 생산
부산 강서구는 쌀 '황금예찬'을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에 현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시는 매년 약 2400억원을 들여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쌀의 사용량은 전체 급식용 쌀의 8.4%(191t)에 불과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가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서구는 지난해 하반기 예비비를 활용해 '지역 쌀 학교급식 공급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열린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월례회에서 '지역 농산물(쌀) 학교급식 현물 지원' 안건을 제안했고, 원안 가결됨에 따라 해당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이 물량은 내년부터 부산 지역 학교급식에 현물로 공급된다. 구는 2027년부터 부산시 전역의 631개교에 연간 2258t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이번 현물 공급 사업은 단순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지역경제와 교육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정책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서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시, 교육청, 구·군, 생산자 대표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현물 지원 체계의 구체적인 실행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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