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D-1]캐나다-멕시코, 美압박 속 무역·에너지 분야 협력 모색

기사등록 2025/08/06 14:00:28 최종수정 2025/08/06 15:38:24

캐나다 외무·재무장관 멕시코 방문…셰인바움 대통령 예방

멕시코 상호관세 30% 90일 유예…캐나다 관세 35%로 급등

[캐내내스키스=AP/뉴시스] 사진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5.08.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받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무역,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5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글로브앤메일 등에 따르면 멕시코를 방문한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이날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부 장관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했다.

매체는 아난드 장관과 샹파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회동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멕시코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관세를 유예받은 비결이 무엇인지 전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30%로 예고됐던 상호관세가 90일 유예, 현행 25%로 유지되며 한숨 돌렸지만, 캐나다는 관세가 25%에서 35%로 인상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아난드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공급망, 에너지 분야 및 기타 무역 부분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한 것은 여러 가지 요소들에 중점을 둔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자면 회복력 있는 공급망, 항만 간 교역 노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경제, 에너지 안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회담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관계는 지난 수년간 상업적 분쟁과 캐나다가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상에서 멕시코를 제외하자고 요청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악화했다.

양국 관계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6월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관계가 재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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