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갑제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분(최씨)이 아직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알면 아마 놀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를 사면한다고 하면 반대할 국민이 상당히 많을 것 같다"는 진행자의 의견에 "그 사건(국정농단)의 사실상 주범은 누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벌써 전에 사면·복권되고 그와 연관된 사람들도 다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를 가리키며 "한 사람 딱 남았는데 아무도 이 사람을 챙겨주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법리상 주범은 다 사면되고 그다음에 감옥에 있는 게 벌써 9년째"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최씨 사면에 대해 "통합의 이유라기보다는 그 기억을 이제 정리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면서 "그 기억을 계속 오래 가져가는 게 좋을 게 뭐가 있나"라고 했다.
다만 그는 "최씨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둘 다 사면하라는 쪽이냐"는 물음에 "조 전 대표는 (복역 기간이) 너무 짧다. 1년이 아직 안 됐다"며 "(최씨 사면과) 균형이 안 맞는다. 인간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2016년 10월31일 긴급체포된 최씨의 당초 만기출소 예정일은 2037년 10월31일이었지만 수술 등에 따른 3차례 형집행 정지로 인해 형기가 14주 연장돼 2038년 2월8일로 늦춰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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