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국가안보위 사무총장에 온건 보수파 임명

기사등록 2025/08/06 07:49:24 최종수정 2025/08/06 10:50:25

라리자니 전 국회의장…이란 핵 합의 지지한 인물

[테헤란(이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알리 라리자니 전 이란 국회의장(67)을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IR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라리자니가 이란 국회의장이던 지난해 5월31일 이란 대선 후보로 등록한 뒤 언론과 대화하는 모습. 2025.08.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알리 라리자니 전 이란 국회의장(67)을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IR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리자니는 온건 보수 성향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사는 이란 지도부가 기존 강경 노선에서 벗어나 온건 노선으로 전환하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AP통신은 짚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출신인 라리자니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미 한 차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을 수행했고,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이란 국회의장을 지냈다. 그는 2023년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에 임명된 알리 아크바르 아마디안 후임이다.

라리자니는 2005년부터 2년간 이란 핵 협상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당시 강경파였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의 의견 차이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2015년 타결된 이란 핵 합의를 지지하는 등 실용적인 외교 노선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란은 지난 3일 자국 군 역량 강화를 면목으로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산하에 이라크 전쟁 당시의 국방위원회를 부활시켰다.

국방위원회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모두 이란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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