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9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개최
연희부터 창작국악까지 전통·현대를 잇는 무대
도심 속 여름밤의 낭만을 전통음악으로 물들이며 바쁜 일상 속 쉼표 같은 시간을 선사한 우면산 별밤축제는 매년 악(樂)·가(歌)·무(舞)·기예(技藝), 종합예술의 결정체인 연희부터 창작국악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 우면산 별밤축제는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을 가진 단체들이 출연해 바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창작연희극, 국악관현악부터 더위를 날려줄 연희와 서울 굿, 전통의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국악 쇼케이스 무대로 꾸며진다.
23일 우면산 별밤축제의 첫 무대는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창작연희극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로 관객들을 만난다. 무등산에 사는 무등산호랑이와 개똥이가 우면산까지 찾아온 좌충우돌 이야기와 관객 체험형 공연으로 연희마당을 채운다.
30일 진행되는 2회차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을 지닌 고영열이 만난다. 고영열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신뱃노래'를 선보인다. 한여름 밤 별빛 아래 국악관현악 선율과 그의 중저음 음색의 조화가 관전 포인트다.
다음 달 6일 3회차 공연은 백중을 맞이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가 악(樂)·가(歌)·무(舞)·기예(技藝)가 포함한 연희 한 판을 선보인다. 사자놀이, 무을북놀이 등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연희와 경기·서도·남도민요, 연주자의 고도의 음악적 기능과 기량을 동시에 요구하는 판굿 등 드넓은 연희마당에서 펼쳐지는 '판'의 정신을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다음 달 13일 4회차 공연에서는 김무빈, 소리맵시, 윤세연의 요즘 국악을 만난다. 서도민요 '몽금포타령',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 경기민요 '태평가'가 개성있는 그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한다. 국악의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고 있는 김무빈, 소리맵시, 윤세연이 들려주는 요즘 국악, 전통과 대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2025 우면산 별밤축제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는 서울 굿이다. 9월의 끝자락에 흥겨운 굿 한판으로 우면산 별밤축제를 찾아준 관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인 강효주 교수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채수현 부수석 단원과 성슬기 단원의 맑고 깨끗한 소리가 기대를 높인다.
공연 예매는 놀티켓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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