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미래모빌리티·양산 바이오메디컬·밀양 수소클러스터
2034년까지 6대 분야 112개 사업 추진…5조7천억 투입
도 차원의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6월 3개 시,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연구원, 산업연구원 등과 '동부경남 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했고, 약 1년간 협업하여 지역 내 산업구조 고도화 및 지역경제 자립을 실현할 동부경남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김명주 부지사는 "동부경남은 트라이포트 기반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인적자원,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AI(인공지능)로 대표 되는 최근의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새 정부의 정책을 반영하여, 동부경남에 강점이 있는 미래모빌리티, 바이오메디컬, 수소 등 신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동부경남 산업 육성 전략' 핵심 내용은 오는 2034년까지 5조7072억원을 투입해 강점을 지닌 지역을 중심으로 AI 융복합, 첨단산업 육성, 창업 촉진을 위한 6대 분야 1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것이다.
6대 분야 핵심 키워드는 김해, 양산, 밀양 3개 시에 해당되는 ▲미래모빌리티 ▲스마트물류, 각 2개 시를 연계한 ▲바이오메디컬 ▲수소 ▲나노융합 복합소재 ▲창업거점 촉진이다.
15대 핵심과제는 분야별·지역별 클러스터 단위로 선정했고, 총 112개 세부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기반 미래모빌리티 육성은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 기업을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인공지능 융합 스마트물류 혁신은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항 진해신항을 잇는 항공·해상·육상 트라이포트 조성에 맞춘 최첨단 물류시스템 구축이다. 대표 과제는 김해 물류·로봇·반도체 융합 허브(2022~2028년, 1279억원) 조성이다.
바이오메디컬은 양산부산대병원과 인제대백병원을 중심으로 기업(생산)과 대학(기술)과 병원(실증)의 밸류체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메디컬 산·학·의 트라이앵글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표 과제는 양산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거점(2026~2030년, 1481억 원)이며, 이를 통해 양산시는 대한민국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탄소에너지 시대에 대비한 수소경제 선도는 수소생태계 기반을 창원·밀양·김해로 확장해 고부가 수소기업 육성을 도모한다.
대표 과제는 밀양 수소특화단지(2026~2030년, 1199억원)이며, 이를 통해 수소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또한 창업거점 기반 조성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동부경남을 창업가들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동부경남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오는 2034년까지 동부경남 지역내총생산을 41조 원대로 확대하고, 향후 10년 간 20개 이상의 앵커기업을 추가 배출하고, 기술기반 벤처기업을 1000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부경남 첨단산업 육성 전략이 청사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되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정과제 반영, 예산 확보, 공모사업 선정, 창업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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