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이탈' 다저스, 에드먼도 발목 부상 재발…먼시 복귀 예정

기사등록 2025/08/04 09:53:11

에드먼, 탬파베이전서 안타 날린 후 발목 통증

[뉴욕=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 2025.05.25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한국계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경기 중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회복에 2주가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에드먼은 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5회 교체됐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2루를 맞고 크게 튀어오르면서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2루까지 가려다 1루로 돌아오던 에드먼은 오른쪽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오른쪽 발을 제대로 딛지 못한 채 1루로 돌아간 에드먼은 대주자 미겔 로하스와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은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염좌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드먼의 발목 부상이 재발했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게 될 것"이라며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드먼은 올해 5월초에도 오른 발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에드먼이 이탈하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같은 유틸리티 자원 김혜성이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치료를 마친 에드먼이 5월 중순 복귀했음에도 김혜성은 연일 활약하면서 빅리그에 살아남았다.

그런데 김혜성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에드먼이 또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에드먼은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228, 12홈런 44타점 3도루 4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20의 성적을 냈다.

다저스에게는 내야수 맥스 먼시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것이 작은 위안이다.

지난달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먼시는 부상에서 회복해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먼시는 5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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