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리버풀서 뛰었던 밀너, 등번호 20번…"조타 추모 위해"

기사등록 2025/08/02 15:05:02
[런던=AP/뉴시스]브라이튼과 재계약한 제임스 밀너. 2024.01.02.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었던 제임스 밀너(39·브라이턴)가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디오구 조타의 등번호인 20번을 달고 뛴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밀너가 조타를 추모하기 위해 등번호 20번을 단다"고 설명했다.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는 지난달 3일 스페인 사모라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전 세계 축구계에는 조타를 추모하는 물결이 일었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인 20번을 영구 결번했는데,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밀너가 과거 리버풀에서 함께 했던 조타를 추모하기 위해 브라이턴의 20번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디오구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한 리버풀.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매체에 따르면 밀너는 "(기존 20번이었던) 카를로스 발레바가 번호를 바꾸려고 해서, (내가) 20번을 달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놀라운 선수이자 좋은 친구였던 조타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발레바는 17번을 달고 2025~2026시즌에 나설 예정이다.

공격 전 지역을 뛸 수 있었던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잉글랜드)을 거쳐 지난 2020년부터 리버풀에서 뛰었다.

조타는 리버풀에서 18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넣었으며,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는 49경기 14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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