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극 개발
탄소 자원화 전환점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CO₂ 전환 기술의 핵심 난제 중 하나인 'CO₂ 공급 제한' 문제를 생물촉매 기반 전략으로 해결했다.
탄산무수화효소(bovine carbonic anhydrase, bCA)를 탄소나노튜브(CNT)에 고정하면 수백일 이상 효소의 활성이 유지된다. 연구팀은 이를 비스무트(Bi) 금속 촉매와 결합해 금속–효소 하이브리드 전극(M–bCA cathode)을 제작했다.
또한 별도 정제 과정 없이도 15% 이상의 고농도 개미산(formic acid)을 전해질과 섞이지 않은 형태로 직접 생산했다. 개미산은 산업적 용도 외에도, 수소 저장 매체 및 탄소 중립적인 액체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은 고체전해질 기반의 새로운 전해 시스템을 적용해, 고순도 액체 연료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박 교수는 "효소 기반 CO₂ 공급 메커니즘을 전기화학 시스템에 통합함으로써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실용적 탄소 자원화 기술 상용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화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IF=16.9)'의 지난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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