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동백전, 시민 외면받아 경제 활성화 기능 상실"

기사등록 2025/07/31 12:59:31

캐시백 축소에 이용 감소

"과감한 혁신, 법 개정 필요"

[부산=뉴시스] 동백전. (사진=부산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시민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31일 성명을 내고 "동백전은 시민들의 이용 감소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동백전은 캐시백 제공 여부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좌우돼 왔으며, 캐시백 비율이 높을 때는 결제액이 증가하지만 낮아지면 이용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동백전 결제액은 2022년 2조6269억원에서 2024년 1조401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히 "최근 중앙정부의 불안정한 예산 지원과 정책 변화로 인해 캐시백 제공 여부가 불확실해졌고, 이는 동백전 이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동백전은 캐시백이 없는 반면, 시중 카드사들은 마일리지와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경실련은 동백전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재투자 후원금 활용 캐시백 확대 ▲QR결제 활성화 등 결제 편의성 증대 ▲업종별 차등 캐시백 적용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보건·의료, 교육,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 등 고액 결제 업종과 영세 소상공인 업종에 대해 캐시백 비율을 차등화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이 반드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며 "지역화폐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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