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달마이어는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카라코람 산맥의 라일라봉을 등반하던 도중 지난 28일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달마이어의 소속 매니지먼트는 독일 방송사 ZDF에 "달마이어는 7월28일 정오께 해발 약 5700m 지점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지역이 외진 곳이기 때문에 사고 지점에 헬리콥터가 도달한 것은 7월29일 아침이 돼서야 가능했다"면서, "곧 그녀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등산 협회 부회장 카라르 하이드리는 "달마이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파키스탄 군 소속 헬리콥터가 구조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팀은 29일 일몰 이후 구조 시도를 중단한 상태다.
독일 뉴스통신사 dpa는 달마이어와 그녀의 동료 등반자(로프 파트너) 마리나 에바가 사고 당시 알파인 스타일로 등반 중이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길기트-발티스탄 자치정부 대변인인 파이줄라 파라크에 따르면 에바는 이미 구조돼 베이스캠프로 내려온 상태다.
파라크는 30일 새벽 해가 뜬 뒤 헬리콥터를 동원해 또 다시 구조 시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마이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7.5㎞ 스프린트와 10㎞ 추적에서 각각 금메달, 15㎞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포츠 스타다. 2017년 호흐필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섯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5개를 따기도 했다.
그녀는 2019년 5월 은퇴를 선언한 뒤 방송 해설가, 등반·스키 가이드로 활동해 왔다.
파키스탄 북부 지역의 산들은 매년 수백 명의 등반가들이 오르려 도전하지만 눈사태나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등으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 지역에는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려 급류와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주 북부 칠라스 지역에서는 파키스탄 관광객 최소 20명이 홍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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