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산업 위기 넘자" 금융기관 손잡았다

기사등록 2025/07/29 16:57:22

상의서 금융기관장 간담회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는 29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철강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민관금융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사진은 금융 기관장 간담회 모습. (사진=포항상공회의소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 29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철강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민관금융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는 이강덕 시장과 김일만 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과 한국은행 포항본부, 주요 금융기관장, 경북신용보증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과 철강 산업 등 지역 제조업의 위기 실태와 금융 지원 필요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포항상의는 상반기 지역 기업 자금 사정과 3분기 기업 경기 전망을 발표하며, 철강 산업 등 지역 제조업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돼 기업의 신용 등급 하락 등으로 금융권 대출 조건 악화로 자금 조달 여건이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철강 산업 부진, 소비 위축, 금융 여건 악화 등으로 지역 경제가 복합 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철강 생산과 수출이 줄고 소비 심리와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가계 대출은 감소세로 전환되고, 기업 시설 자금 수요는 증가하는 등 금융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항시는 지역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포항형 금융 정책 방향과 민생 경제 회복 방안'을 설명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운전 자금과 위기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 지원 ▲중소기업 대상 채무 조정과 특례 보증 확대 ▲청년 창업자를 위한 무담보 대출 공급 ▲포항형 철강 협력 기업 전용 금융 상품 도입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금융 해법을 제안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는 29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철강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민관금융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사진은 금융 기관장 간담회 모습. (사진=포항상공회의소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또 금융기관에 고금리·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보다 유연한 대출 심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금융 상품 출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 지원 강화, 신용보증기금 등 각 기관의 지원 사업 정보의 상시 공유 체계 마련 등을 요청했다.

포항상의와 철강공단 관계자는 지역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기관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할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은 "간담회는 포항의 철강·이차전지 산업이 관세 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금융 기관과 지역 경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극복 방안을 논의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 기관과 소통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철강 산업의 위기는 지역의 생존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장 폐쇄, 협력 업체 휴폐업, 고용 감소 등으로 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지금, 지방 정부의 노력 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금융 기관의 책임 있는 협력과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와 포항상의는 이날 논의된 주요 과제를 바탕으로 지역 금융 기관과의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 정부와 공조로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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