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빙그레 등 10곳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년부터 4년간 도외 유통 전담…4000억 안정적 매출 확보
30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이날 오후 삼다수 위탁판매사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풀무원식품과 동화약품, 빙그레, 웅진식품 등 10개사를 제치고 또 다시 삼다수를 손에 쥐며 4년간 생수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다.
공사는 전날 입찰 제안서 프레젠테이션(PT)를 거쳐 평가를 진행했으며, 오는 9월 1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삼다수의 제주도 외 소매 판매는 2021년까지 농심이 독점하다가 2013년부터 광동제약이 판권을 이어받아 올해까지 12년째 맡고 있다.
앞서 광동제약은 일찌감치 삼다수 입찰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삼다수 판권을 잃게 되면 큰 손실을 보게 되는 탓이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은 판권을 확보한 2013년 1257억원에서 지난해 3197억원으로 2.5배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9748억원)의 32.8%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이번에는 사업 범위가 예년과 달리 제주도와 자사몰(삼다수 앱) 외 국내 전 유통 채널로 확장돼 사업 규모는 기존보다 1000억원 가량 더 높은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삼다수의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40.4%로 1위다. 삼다수를 품게 되면 단숨에 생수업계 1위 티이틀을 갖게 된다.
'황금알 사업'으로 불리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공사는 현재 100만톤(t)인 삼다수의 공급 가능 물량을 2027년 하반기 신규라인 증설에 따라 120만t까지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생산량이 95만5328t으로 공급 가능 물량의 대부분을 활용한 만큼 설비 증설은 유통사 입장에서 물량을 더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광동제약은 이날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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