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트랙에서 열리는 MLB 특별 경기, 정규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예약

기사등록 2025/07/29 15:48:43

8월 3일 브리스톨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개최…8만5000장 이상 판매

[브리스틀=AP/뉴시스] 미국 테네시주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에 조성된 메이저리그(MLB) 경기장. 2025.07.26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자동차 경주대회 레이싱 트랙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특별 경기가 역대 MLB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

MLB 사무국은 29일(한국 시간) "8월3일 미국 테네시주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정규시즌 경기 입장권이 이미 8만5000장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역대 MLB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1954년 9월13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기록한 8만4587명이다.

입장권이 8만5000장 이상 판매돼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 레이싱 트랙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할 계획을 밝힌 MLB는 올해 장소를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로 확정했다.

브리스틀 스피드웨이의 NASCAR 경기 최대 수용 인원은 14만6000명이다.

이 장소에서 2016년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미식축구 테네시 대학과 버지니아 공대의 경기에는 총 15만6990명이 입장했다.

현지에서는 'MLB 스피드웨이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애틀랜타와 신시내티의 정규시즌 경기에 10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LB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은 2008년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시범경기에서 작성한 11만5300명이다. 당시 다저스는 두 차례 올림픽 개회식장으로 사용한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펼쳤다.

MLB 사무국은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4개 대륙, 9개국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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