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지역 사법부 건물에 테러…어머니·아기 등 5명 사망

기사등록 2025/07/26 18:40:59 최종수정 2025/07/26 18:48:24

수니파 무장단체 배후 주장

[테헤란=AP/뉴시스] 이란 남부 시스탄발루체스탄주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5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이란 테헤란 도심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5.07.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 남부 시스탄발루체스탄주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5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 시간) 타스님 통신, IRNA통신 등에 따르면 시스탄발루체스탄 지역 사법부 건물에 무장단체가 공격을 하면서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

이들 무장단체 중 3명은 보안군과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다.

발루치 인권단체인 HAALVSH는 목격자들을 인용, 무장단체가 사법부 건물 내 판사실을 습격할 때 여러 명의 사법부 직원, 보안 직원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내고 무장단체와 교전해 즉각적으로 상황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IRGC은 민간인이 습격에 휘말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무장단체가 수류탄을 던져 어머니와 아기가 사망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배후에는 수니파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이시 알-아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격에 대한 책임을 밝히고 "모든 민간인은 안전을 위해 충돌 지역에서 즉시 대피하라"고 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자이시 알-아들이 이번 공격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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