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설악호텔' 인수하며 호텔 사업 진출
공격적 M&A로 국내외 호텔 확장 속도
'그랜드 켄싱턴' 론칭하며 럭셔리 사업 시작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이랜드 그룹은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의 품질로 '모두가 누리는 세상을 만든다'는 기업 이념 아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개해왔다.
계열사 이랜드파크는 그 철학을 잇는 호텔·리조트 사업부로 일상 속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1996년 뉴설악호텔(현 켄싱턴호텔 설악)을 인수하며 호텔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뉴설악호텔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묵었던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현재는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프레지던셜 스위트 객실'로 운영 중이다.
이랜드파크는 스포츠, 영화, 음악 등 문화 콘텐츠를 테마로 한 '스타 룸'을 운영하며 국내 최초 테마형 호텔이라는 차별화를 시도했고, 호텔 운영을 시작으로 국내외 호텔·리조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갔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확장에 속도를 냈다.
한국콘도를 시작으로 강원도,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의 콘도 및 리조트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2012년에는 글로벌로 확장해 사이판에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코럴오션리조트' 등 해외 자산을 확보하며 글로벌 호텔사업의 기반도 마련했다.
2019년부터는 성장 전략의 무게중심을 외형 확장에서 운영 내실 강화로 옮겼다.
자산 확대보다는 고객 경험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호텔과 리조트를 콘셉트 별로 특색에 맞게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지역 특화 호텔 및 리조트로 탈바꿈했다.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차별화된 객실과 24시간 운영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화 호텔 및 리조트는 고객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여행 스타일을 분석해 기획됐다. 그 결과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고, 재방문율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뉴욕 감성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소장품을 전시하는 도심 속 박물관형 호텔로 자리잡았다.
또 켄싱턴호텔 설악은 영국 왕실 콘셉트로 이국적인 감성을 더하고 설악산국립공원과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객실과 레스토랑 곳곳에서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프랑스 콘셉트로 6만 7000㎡(약 2만여평)규모의 켄싱턴 프렌치 가든과 키즈 프렌들리 시설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펫 프렌들리 켄싱턴리조트 충주, 전통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남원예촌 by 켄싱턴', 객실 내에 스파시설을 갖춰 지리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 등 각 지점별 특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국내외 총 22곳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호텔 5곳과 리조트 13곳, 해외는 사이판 등 4개 지점을 포함해 총 5000여 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랜드파크는 2023년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최상위 브랜드 포트폴리오인 '그랜드 켄싱턴'을 새롭게 론칭하며 럭셔리 리조트 시장에 진출했다.
그랜드 켄싱턴의 첫 모델로 강원도 고성에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를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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