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극심한 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수해로 인한 피해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부터 생필품 등 구호 물품, 금융 지원까지 수해민의 일상 복귀를 위한 온정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 8개 관계사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복구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SK그룹은 20억원의 성금과 함께 3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도 각각 2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현대차 "美 관세 영향 더 커진다…부품 현지화 추진"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관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조정과 원가 절감을 병행하고, 중장기적으로 부품 현지 조달과 완성차 생산 확대 방안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48조2867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3조6016억원이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2분기에만 약 8282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BM 독주' SK하이닉스…'영업익 9조' 시대 열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훌쩍 넘기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AI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났고,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판매도 본격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영업이익률 41%), 순이익 6조9962억원(순이익률 31%)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인 매출 20조7186억원, 영업이익 9조648억원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류진 풍산그룹 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그동안 만난 리더 중 가장 많이 경청하고 본인 이야기를 하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류 회장은 제주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열린 '2025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2월에 총회가 있는데 그때는 4대 그룹이 회장단(부회장)으로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이재용 삼성 회장도 이제 (사법적) 부담이 없으니 총회 때 분위기를 봐서 추진하면 어떻겠나 하는 것이 제 소망"이라며 "임기가 2027년 2월 끝나는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운임제 국회 통과…경제계 "신중한 운영 당부"
화물차 운전자에게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재도입을 담은 화물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 통과한 가운데, 경제계가 "아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경제6단체는 "과거 시행 시 화물운임 급등과 시장 왜곡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했기에 향후 제도 운영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운임 기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임금협상 조기 타결…르노코리아, 내달부터 생산 '박차'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올해 처음으로 임금협상 타결을 앞둔 르노코리아가 내달 부산공장에서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그랑 콜레오스 수출과 함께 중형 전기 SUV 폴스타 4 위탁 생산을 본격화하며 '생산 증대'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르노코리아 노사가 합심해 조기에 임금 협상을 마무리한 만큼 르노코리아 생산 확대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력 도매가 계속 하락세"…SK이노, 수익성에 '경고등'
전력 도매 가격이 떨어지며 SK이노베이션 실적에 또 다른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의 민간 전기 발전 사업은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수익성이 예년만 못하다는 관측이다.
2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7월 에너지브리프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력도매가격(SMP)는 킬로와트시(㎾h) 당 118.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대비 7.4원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평균과 비교하면 10.3원 낮은 가격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E&S 같은 민간 발전사가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 E&S에서 전력 및 집단에너지사업 매출 비중은 40%에 이른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는 계절적 비수기를 맞았다. 도시가스는 통상 난방에 주로 쓰이면서 난방용 수요가 많은 11월부터 3월까지 공급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HD현대의 미국 조선업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다. HD현대와 기술 협력을 통해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기 위해서다. 이 대표단은 HD현대의 조선소 야드장까지 방문해 생산성을 꼼꼼히 살폈다.
HD현대는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와 엔지니어 등 10여명의 대표단이 HD현대 조선업 현장을 둘러봤다고 23일 밝혔다.
슈에스트 대표 일행은 조선소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HD현대의 노하우에 연신 놀랐다는 후문이다. 특히 용접 등 선박 건조에 필수적인 자동화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日도 철강 관세 50% 유지…韓 철강 "쿼터 포기해서라도 낮춰야"
일본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체결하면서 철강에 붙는 50% 품목별 관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수출량을 제한하지만 관세는 없애주는 '쿼터제' 부활을 기대했던 한국 철강업계는 한미 철강 관세 협상도 '시계제로'라고 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2.5%(기존 관세 포함 시 15%)로 낮추면서도 철강에 부과되는 50% 관세는 그대로 유지했다.
관세 부담이 이처럼 다시 고조되며 철강 업계에선 "쿼터량을 줄이더라도 저관세 혜택을 받도록 협상하면 좋겠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 한국이 주로 수출하는 고부가 가치 철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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