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이은지, 하계U대회 '출전 허가 서류' 논란

기사등록 2025/07/24 11:02:18

세종대 측 "법적 조치 계획"

대한체육회는 "문제 없다"

[서울=뉴시스] 수영 이은지.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수영 이은지가 2025 제32회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출전 허가 서류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이상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은지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U대회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 기록(2분08초29)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배영 100m에서도 1분00초23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개의 메달을 땄지만, 환영보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은지는 올해 체육특기자로 세종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학교 측에 따르면 이은지는 입학과 동시에 실업팀 선수로 뛰겠다고 밝혔고, 이에 하계U대회 참가를 위한 출전 서류에 총장 직인을 찍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은지는 학생처를 찾아갔고, 지원과 조교가 출전 관련 서류에 도장을 찍어줬다고 한다.

강유원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는 24일 뉴시스를 통해 "이은지는 수영 특기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했으며, 4년 장학금을 받는다. 그런데 실업 선수로 등록해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며 "그래서 (대회 출전 서류에) '우리 직인을 못 찍어 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압인은 학교에 관한 서류만 찍을 수 있다. 외부 서류는 찍지 못하는데, 학교 서류인 줄 알았던 조교를 통해 찍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교수는 "우리는 행정적인 조치뿐 아니라, 법적인 조치까지 다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수영 이은지, 여자 배영 200m 한국 기록…U대회 동메달.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반면 대한체육회는 학교 측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서류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선진 대한체육회 홍보실장은 "체육회도 당연히 이은지의 하계U대회 출전과 관련해서 검토했다. 학교 측에서는 '서류가 위조됐다. 왜 출전을 허용했느냐'고 한다"며 "학교에서 정확히 확인을 못 한 부분도 있겠지만, 압인이든, 날인이든, 직인이든  (출전을 허용한다는 학교) 도장의 종류를 정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서류 자체가 위조된 게 아니"라고 짚었다.

또 "서류를 위조하지 않았고, 서류 날인 방식은 참가 자격 여부와 무관하고, 참가를 위한 학교의 동의가 자격 조건이 아니라는 점 등에서 대한체육회가 선수가 원해서 (대회에) 출전하는 걸 막을 명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하계U대회는 오는 27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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