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붕괴 직전 공무원 4명·전문가 1명 현장 점검

기사등록 2025/07/24 00:35:35 최종수정 2025/07/24 19:27:54

사고 현장목격 공무원, 심리적 불안정 등으로 병원 입원 치료 중

부시장 등 공무원 4명, 안전진단 전문가와 현장 점검차 이동 중 사고 목격

[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소방관들이 매몰된 차량을 구조작업하고 있다. 2025.07.16. jtk@newsis.com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 서부우회도로 기장교차로 옹벽 붕괴 당시 현장에 부시장 등 공무원 4명과 안전진단 전문가 1명이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산 서부우회도로 기장교차로 보강토 붕괴사고 발생 전인 오후 4시30분께 도로과 소속 이 모 주무팀장과 최 모 주무관이 현장에 도착해 경찰과 현장 도로 통제 상황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주무팀장은 시에 도로 통제 상황을 보고하고 안전진단 업체에 정밀 안전 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강현도 부시장과 임도빈 도로과장이 오후 6시5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안전진단 전문가도 오후 7시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현장 점검을 위해 옹벽 아래로 이동하다 약 30여m 앞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공무원과 안전진단 전문가 등은 정신적 충격에 따른 심리적 불안정 등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부시장도 23일 외상 후 스트레스성장애로 오산학국병원 정신과에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난 옹벽에 적용된 보강토 공법는 사고 위험 등이 확인되면서 현재 공공 분야 공사 현장에서는 퇴출된 상태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에 맞은편 절개면 보강토 옹벽도 무너져 내려 당시 성길용 시의원이 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보강토 구간에 대한 전면 안전진단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없이 방치돼 오다가 결국 개통 2년여 만에 교량 보강토가 무너지면서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시는 사고 발생 이후 관내 보강토 공법으로 시공된 옹벽 구간에 대한 긴급 정밀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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