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범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단장은 누구

기사등록 2025/07/24 07:00:00 최종수정 2025/07/24 07:40:25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임기 오늘까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 3년 간 굵직한 자본시장 이슈를 진두지휘해 온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이 24일 임기를 마치면서 차기 부원장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출범 예정인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합동대응단'의 단장을 금감원 자본시장 부원장이 맡게 되는 만큼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와의 유기적 협업을 이끌 인물에 대한 주목도가 크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취임한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공시 부원장이 이날로 임기를 마친다. 함 부원장은 1992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금융투자검사, 자본시장감독 등 자본시장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친 뒤 지난 2021년 12월 금융투자 부원장보에, 2022년 7월 부원장에 올랐다.

함 부원장은 이복현 전 금감원장과 손발을 맞춰 해외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적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들의 사익추구 혐의 검사, 합병·분할 등 기업 증권신고서 심사 강화, 홈플러스 사태 등 굵직한 이슈들을 이끌었다.

당분간 공석이 될 부원장 자리는 이달 30일 출범이 예정된 금융위·금감원·거래소 3개 기관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합동대응단' 단장도 맡게 돼 중요도가 높다. 합동대응단은 출범 즉시 증시 불공정거래 사건을 발굴하고 엄중한 사안에 대해선 강화된 과징금과 행정제재를 적용하는 첫 사례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합동대응단 단장은 금감원 조사3국 직원뿐 아니라 초기 이상거래 적발을 맡을 거래소 직원, 강제조사권을 갖고 있는 금융위 조사공무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조직 간 효율과 현장 협업을 주도하게 된다.

함 부원장 퇴임 후 당분간은 이승우 공시조사 부원장보가 합동대응단 단장 직무를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부원장 자리 공백을 채울 차기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자본시장 분야 경력을 지닌 금감원 부원장보로는 황선오 기획·전략 부원장보, 이승우 공시조사 부원장보,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 등이 거론된다.

2023년 가장 먼저 임원에 오른 황선오 부원장보는 1996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해 공시, 자산운용, 금융투자부터 조사, 공시국까지 두루 거쳤으며 공시심사실장, 자본시장감독국장을 역임했다. 자본시장감독국장은 금감원 내부에서 임원으로 직행하는 선임급 부서장 자리로 통한다.

지난해 9월 임원을 단 이승우 부원장보는 특별조사국 부국장, 자본시장조사국장, 조사1국장 등으로 근무하며 검사·조사 실무에 정통하다. 이복현 전 원장의 '불법 공매도와의 전쟁'을 최전선에서 이끌었으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주가조작 엄단 기조에서도 금융위와 합동대응단을 꾸리는 등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금감원 공채 1기 출신으로 자본시장감독국장을 포함해 제재심의국, 법무실, 자산운용감독국, 기업공시국, 총무국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친 이력을 갖고 있다. 입사 연차는 앞선 두 인물보다 4~5년 늦지만 빠른 승진이 주목된다.

부원장 인사는 금융위와 금감원 조직개편, 신임 금감원장 임명 등 절차가 끝난 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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