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Q 영업익 '10분의 1'토막…"하반기 반등"

기사등록 2025/07/23 16:16:26

매출 3조9346억·영업익 114억…87억 당기 순손실

환율·관세 리스크 등 대외 변수…시장 기대 대폭 하회

[서울=뉴시스]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10로 30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사진 가운데 2개동). 사진 LG이노텍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달러 약세와 관세 리스크로 인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머물렀다.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 매출 3조93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4조5553억원 대비 13.6%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광학솔루션 사업이 17.1% 감소한 3조527억원, 전장부품사업이 6.2% 줄어든 4657억원이다.

기판소재사업은 매출 둔화를 일부 상쇄했다. 이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162억원이다. 통신 부품인 'RF-SiP'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기판이 안정적으로 공급됐다.
 
회사 영업이익은 전년 1517억원 대비 대비 92.5% 감소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인 421억원에 크게 밑돌았다.

LG이노텍은 2분기에만 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회사 측은 비우호적 환율과 대미 관세 리스크에 의한 1분기 풀인(선구매·Pull-in) 수요 등 대외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실적 쇼크에도 3분기부터는 최대 고객인 미국 애플향 부품 공급에 따라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주요 고객사 신모델의 양산이 본격화하며,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차량 통신∙조명 등 기존에 수주했던 고부가 전장부품의 매출도 실현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비수기 실적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기판인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lip Chip-Ball Grid Array), 차량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 모듈과 같은 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부품에 이어 로봇 부품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 완료를 기점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할 것"이며 "AX(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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