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공원 속 낮과 밤, 예술이 깨어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관장 차차남)의 기획전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이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소마미술관 개관 이래 최초로 올림픽공원의 생태적 환경을 본격 조명하며, ‘설계된 자연’과 ‘공원’이라는 공공 공간에 담긴 역사, 식생, 감정의 층위를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참여 작가는 강현아, 권다예, 나점수, 박문희, 소수빈, 송미리내, 정재희, 홍이카 총 8인. 신작 설치를 비롯해 회화, 드로잉, 영상, 기록물 등 총 200여 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거나 공간과 감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올림픽공원의 30년 생태 변천사 아카이브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조성 당시 ‘설계된 자연’이 오늘날 ‘자생적 생태’로 변화한 과정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설계된 자연, ▲진화하는 식물, ▲자연의 정서 등 테마로 구성돼 자연과 인간의 관계, 감정, 공공성에 대해 새롭게 질문을 던진다.
지난 4~6월에는 가수 하림, 배우 아키바 리에 등이 참여한 콘서트와 생태 특강, 업사이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시 종료를 앞둔 8월에는 권다예 작가와의 대화, 어린이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소마미술관은 “이번 기획은 예술을 통해 일상 가까이 존재하는 자연과 공원에 대해 새롭게 사유해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시 마지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생태예술의 현장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