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는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대응하고 지역 전략 산업에 필요한 전문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에 미래·영서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에 발맞춰 원주시도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미래고는 지역 특화 산업인 반도체 산업 분야 전문 기술 인력 배출을 위해 기존 컴퓨터응용기계과를 '반도체기계과'로 재구조화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 장비 운용 기술자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주시 예산 지원을 통해 기자재(HI-TECH 200)를 구축해 반도체 제조장비 운용 기술자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영서고등학교는 유통경영학과와 사무행정과를 'AI(인공지능)마케팅과'로 통합 개편한다. AI기반의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역량 교육을 확대해 지역 유통·광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융합형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활용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두 학교는 내년까지 학과 개편을 본격 추진하고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새 학과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원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직업계고 활성화 성과이기도 하다.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후 올해까지 직업계고 4개교에 총 5억원 예산을 지원했다.

원강수 시장은 "이번 재구조화는 단순한 학과 개편을 넘어 지역 전략 산업과 직업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의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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