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번째 전입 주인공, 3인 가족
정병모·이연희 부부와 정해인양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21일 인구 10만 회복 기념행사에서 "도시의 활력을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정주 여건을 조성해 10만이 살고 싶은 도시 중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이날 오후 구청 로비에서 27년만의 인구 10만명 회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념행사에는 류규하 중구청장, 김동현 중구의회 의장 등 관계 공무원과 10만번째 전입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현수막 오픈식, 포토존 퍼즐 부착 등 참여형 기념 퍼포먼스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축하 분위기를 조성했다.
10만번째 전입 주인공은 정병모(37)씨, 이연희(36·여) 부부와 정해인(2)양으로 구성된 3인 가족이다.
정씨는 "행사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커 당황스러웠지만 뜻깊은 자리에 저희 세 식구가 함께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출·퇴근하기 좋고 아기 키우기에도 좋을 것 같아 중구로 이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구 인구는 지난 1998년 12월 기준 9만9311명을 기록하며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구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대단지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구는 인구 10만명 달성이 다가오자 지난 16일부터는 구청사 1층 로비에 인구현황판을 설치하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구는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정주 기반 개선, 도시재생, 청년·보육 정책 확대 등을 추진하며 3년 연속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순유입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류 구청장은 "인구 회복은 행정의 힘만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며 "새롭게 도약하는 중구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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