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10년간 M&A 성과 '양호'…1위 어디?

기사등록 2025/07/22 06:00:00 최종수정 2025/07/22 07:34:24

한화오션, 매출·순이익·ROE·자기자본·시총 모두↑

SK머티리얼즈·미래에셋증권도 5개 지표 '성장'

[부산=뉴시스] 김동관_한화그룹 부회장이_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한화). 2025.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30대 그룹이 최근 10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인수합병(M&A)한 기업들의 경영 성적이 주주가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수 전후를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 시가총액 등 5개 주요 지표로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오션의 성적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30대 그룹이 2015년 이후 10년간 인수한 기업 중 5000억원 이상 규모이면서 전후 4년간의 경영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20개사의 성과를 주주가치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 이들 기업은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인수 2년 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33조9550억원이었으나, 인수 2년 후에는 47조6249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4100억원에서 1조4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11.8%에서 5.1%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0조3641억원에서 28조4644억원으로 39.8% 늘었으며, 이중 상장사 11곳의 시가총액은 21조5858억원에서 29조9741억원으로 38.9% 상승했다.

5개 지표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한화오션, SK머티리얼즈, 미래에셋증권(옛 대우증권) 3곳 뿐이었다. 모든 지표에서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한화오션이 유일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매출이 인수 2년 전 4조4866억원에서 인수 2년 후 10조7760억원으로 14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6998억원에서 538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조2176억원에서 4조8633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고, 자기자본이익률은 -76.7%에서 10.9%로 개선됐다. 시가총액은 2조4730억원에서 11조4445억원으로 급증했다.

SK그룹이 2016년 인수한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는 매출이 2117억원에서 5123억원으로 142.0%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에서 1041억원으로 665.2%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4.2%에서 25.5%로 뛰었다.

지표별로 보면, 매출과 자기자본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차그룹이 2022년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이다.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 성장이 가장 높았던 곳은 SK머티리얼즈다.

시가총액 증가율 1위는 하림그룹이 2015년 인수한 팬오션(옛 STX팬오션)으로, 1568억원에서 2조1295억원으로 1257.6% 뛰었다.

한편 M&A 금액이 가장 컸던 사례는 SK그룹이 2020년 인텔로부터 10조3000억원을 들여 사들인 낸드사업부(현 솔리다임)였으며, 삼성전자가 2017년 9조3000억원에 인수한 하만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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